
카카오톡의 답장 기능이 도입 7년 만에 손질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특정 메시지에 여러 개의 답글을 묶어 볼 수 있는 ‘스레드’ 방식을 검토 중이다.
2018년 도입된 답장 기능은 지나간 대화를 다시 끌어와 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했지만, 관련된 답장을 일일이 찾아봐야 하는 불편이 뒤따랐다. 반면 스레드 방식은 특정 메시지를 기준으로 대화가 이어져, 관련 맥락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무용 메신저 슬랙이 대표적 사례다.
메신저의 대화 구조 변화는 사용자 경험에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개인 간 대화뿐 아니라 단체방, 업무 커뮤니케이션에서도 효율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 수요를 반영해 기능을 확대하고 다양화하는 방향으로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며 “세부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오는 23일 열리는 ‘이프(if)카카오’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