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미국 케이팝 팬 40%, CD 구매에 1년에 100달러 이상 소비한다”

2025-08-07

미국의 케이팝 팬 10명 중 4명이 연간 케이팝 음반 구매에 100달러(한화 약 14만원)의 돈을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케이팝 콘서트를 관람한 팬들은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빌보드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미국의 케이팝 팬덤’(K-POP FANDOM IN THE U.S.) 보고서에 미국 케이팝 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렇게 밝혔다. 조사는 지난해 8월 15일부터 30일까지 만 14세 이상의 독자 약 1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케이팝 음반을 구매한 적 있다’고 답한 사람은 63%다. 전체 응답자 중 ‘1년간 음반 구매에 100달러 이상 소비했다’고 답한 비율은 총 41%였다. 한화로 약 14만원 금액이다. 이중 250달러(한화 약 35만원) 이상을 소비한 응답자는 20%를 차지했다.

음반을 여러 장 구매하는 데 대해 응답자의 52%는 ‘디자인이나 구성품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반면 이들은 콘서트 관람에 상대적으로 적은 돈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53%는 ‘1년간 케이팝 콘서트를 한 번도 관람한 적 없다’고 답했고, 세 번 이상 케이팝 콘서트를 관람한 비율은 16%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64%는 ‘공연 장소가 멀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56%는 ‘티켓이 비싸서’라고 답했다.

글렌피플즈 빌보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조사보고서에서 “케이팝 팬들은 단지 일상적으로 음악을 듣는 이들이 아니라 헌신하고, 적극적이며, 열정적이고 조직적인 팬”이라고 분석했다.

응답에 따르면 케이팝 팬들은 80%가 여성이며 48%는 24세 이하였다. 55세 이상 케이팝 팬들도 12%를 차지했다. 중장년층에 해당하는 45~55세 케이팝 팬들은 11%에 불과했으나, 음반과 상품 구입에는 가장 적극적이었다. 해당 연령대의 82%는 ‘1년간 의류, 포스터 등 케이팝 관련 상품을 구매한 적 있다’고 답했다. ‘1년간 음반과 상품이 결합된 케이팝 음반 패키지를 구매했다’고 답한 비율도 55%로 해당 연령대가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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