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MS)가 100억 달러(약 14조7000억 원)를 들여 포르투갈 해안에 인공지능(AI) 데이터 허브를 조성한다. 이는 올 들어 유럽에서 진행된 가장 큰 규모의 투자다.
1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브래드 스미스 사장이 이날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투자 계획을 처음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 투자금은 리스본에서 남쪽으로 약 150㎞ 떨어진 시네스에 데이터센터 단지를 조성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MS는 현재 포르투갈 개발 업체 스타트 캠퍼스 및 영국 스타트업 엔스케일과 함께 단지를 건설 중이다.
급증하는 AI 서비스 수요로 컴퓨팅 용량 부족에 직면한 MS는 최근 컴퓨팅 인프라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서 MS는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그룹 등 고성능 클라우드 컴퓨팅을 제공하는 네오클라우드 제공업체들과 여러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노르웨이와 영국에서 엔스케일로부터 컴퓨팅 용량을 임대할 계획이다.
한편 1만 5000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해안 도시 시네스는 포르투갈의 투자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시네스에는 유럽과 브라질 및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저 케이블이 있으며 구글도 곧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와 연결되는 케이블 라인을 추가할 예정이다. 5월에는 중국의 CALB 그룹이 20억 유로(약 3조 4000억 원)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시네스는 유럽연합(EU)이 지원하는 초대형 AI 데이터 센터인 ‘AI 기가팩토리’의 후보지이기도 하다.




![[AI의 종목 이야기] 사우디 핀테크 '린 테크' IPO 앞두고 신규 투자 모색](https://img.newspim.com/etc/portfolio/pc_portfolio.jpg)
![GPU 100만장 시대 대비…SMR 없이는 AI 허브 불가능 [AI 프리즘*기업 CEO 뉴스]](https://newsimg.sedaily.com/2025/11/10/2H0EDVRA11_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