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도쿄의 영빈관에서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 피해자 가족들과 면담을 가졌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도 자리를 함께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면담에서 "이 문제를 잊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면담에는 납북 피해자 요코타 메구미(실종 당시 13세)의 동생이자 피해자 가족회의 대표인 요코타 다쿠야 씨와 모친 요코타 사키에 씨를 비롯한 가족들이 참석했다.
일본 정부 측에서는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미국 측에서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자리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루비오 장관은 면담에서 일본 정부의 납북 문제 해결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루비오 장관은 피해자 가족들에게 "사랑하는 이를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며, 자신의 경험을 세상과 공유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인 2017년과 2019년 방일 당시에도 납북 피해자 가족들과 면담한 바 있다. 당시에도 아베 신조 전 총리와 함께 납북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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