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F&F가 영국에서 제기된 37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해 원고 측과 합의하고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F&F는 19일 공시를 통해 협력업체가 제기한 해당 소송이 합의에 따라 종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고인 모빈 살(MOVIN SARL)은 F&F와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 '세르지오 타키니'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의류를 생산·판매해온 업체다. 모빈 살은 지난해 7월 F&F와 자회사 세르지오 타키니 오퍼레이션스(STO), 세르지오 타키니 유럽(STE) 등 총 8곳을 상대로 영국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F&F에 따르면 해당 소송은 모빈 살이 가이드라인과 품질 절차를 준수하지 못해 2023년 가을·겨울(FW) 시즌 일부 제품에 대해 정품 인증 홀로그램을 발급받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 이에 모빈 살은 계약 관계를 둘러싼 분쟁을 이유로 대규모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후 양측은 협의를 거쳐 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했으며, 현재 공식적인 소송 종결 절차를 진행 중이다.
F&F는 이와 관련해 "소송 과정에서 세르지오 타키니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과 품질 기준, 계약상 권리와 책임이 충분히 소명됐다"며 "그 결과 소 취하에 합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송을 장기화하기보다 경영 자원을 글로벌 사업 확장에 집중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세르지오 타키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라이선스 관리와 파트너십 운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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