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정치적 견해가 다른 사람과의 대화...'동료에게 말걸기'

2025-11-06

옆 사람과 대화하면서 세상을 바꾸는 방법

새로운 연결을 만드는 당대의 철학 이야기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한국 사회는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 급격한 사회 변동 속에서 세대 간 격차가 벌어졌고, 민주화 이후에도 사회 곳곳에 여전히 권위주의적 문화가 남아 있다. 같은 경험을 두고 완전히 다르게 이야기하는 사람들. 어떻게 대화가 가능할까?

언론과 학계에서 '극우' 분석이 유행하는 가운데, 경상북도 경주에서 태어난 80년대생 남성인 저자는 'TK'를 타자화하는 담론에 개입한다. 개입의 방식은 고향 사람들의 선택을 두둔하거나, 비판을 해도 당사자가 하겠다는 식이 아니다. 상대의 언어를 이해할 수 없을 때, 새로운 이해를 위해 '나'의 언어를 바꾸자는 제안이다.

'동료에게 말걸기'(민음사)는 바로 옆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 책의 저자인 철학 책 편집자 박동수는 말이 엇갈리는 시대의 새로운 철학을 찾아 나선다. 나와 정치적 견해가 엇갈리는 가족, 관심사가 다른 직장 동료에서 기후변화에 각자 다르게 반응하는 사람들까지. 서로 다른 존재이지만 모두 동등하게 존재하는 세계에서 '동료'가 되어 살아가기 위한 안내서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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