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테슬라 다 제쳤다, 2분기 서학톱픽 투톱 이 종목 [서학톱픽①]

2025-06-04

머니랩

5대 운용사 ‘서학톱픽’ by 머니랩

‘25% 관세를 맞은 건 다름아닌 내 계좌….’

지난 4월 미국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온 하소연이다. 하지만 미국 증시 투자자들에게 불면의 밤을 안겨준 미·중 관세 전쟁이 일단락되면서 5월부터 분위기가 반전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월 한 달간 6% 상승했다. 2023년 11월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수익률이다.

투자자들은 다시 고민에 빠졌다. 지금이라도 사야 할까. 아니면 좀 더 관망해야 할까. 산다면 어떤 기업을 사야 할까. 이런 고민에 빠진 투자자들을 위해 머니랩은 지난 1분기 미국 주식 ‘일타강사(1등 스타강사의 줄임말)’ 역할을 톡톡히 해준 [서학톱픽] 시리즈를 준비했다.

이를 위해 국내 5대 자산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KB자산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신한자산운용의 미국 증시 운용 본부가 꼽은 ‘향후 1년간 유망할 미국 주식 ‘톱(TOP) 10’을 선정했다. [서학톱픽] 시즌2에선 이렇게 나온 50개 종목 중 중복되거나 새롭게 편입된 종목을 샅샅이 분석했다. 곧 있을 열대야에 잠 못 이루고 싶지 않은 투자자라면 반드시 읽고 투자에 참고하길 바란다.

46.4%와 36.1%.

지난 1분기 [서학톱픽]이 2화에 걸쳐 소개한 팔란티어와 브로드컴의 3개월 성적표다. 5대 자산운용사 추천 종목 중 ‘공동 픽(PICK)’을 가장 많이 받은 곳들 중 머니랩이 심층 분석 대상으로 삼았던 곳들이다. ‘서학톱픽 시즌 2’에서도 정보기술(IT)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에 대한 추천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선 빅테크 공룡인 애플이 추천에서 빠지는가 하면 ‘괴물 신예’라고 할 수 있는 6개 기업이 새롭게 이름을 올리는 등 자리바뀜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이번 2분기 [서학톱픽] 1화에선 5대 운용사로부터 가장 많은 ‘공동 픽’을 받은 브로드컴 같은 기존 추천 종목에 대한 ‘중간 점검’ 뿐만 아니라 다크호스로 새롭게 떠오른 AI 소프트웨어 기업 6곳을 소개한다. 이 밖에 쟁쟁한 빅테크 종목을 제치고 5대 자산운용사로부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이 곳’을 포함한 미국 금융주도 분석한다. 기업별 사업 모델과 최근 실적,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의 평가 등 투자 결정에 유용한 정보만 골라 알차게 담았다.

미국 투자의 기본… 서학톱픽도 ‘빅테크’부터

빅테크의 위치는 공고했다. 2분기 서학톱픽 종목에는 ‘BATMMAAN(배트맨)’이라 불리는 8개 빅테크 중 애플을 제외한 7개 종목이 이름을 올렸다. 배트맨은 브로드컴·알파벳(구글)·테슬라·마이크로소프트(MS)·메타·애플·아마존·엔비디아 등 8개 기업의 머리글자를 딴 신조어다.

이들 빅테크 기업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등으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빠르게 반등에 성공했다. MS와 엔비디아 등이 잇따라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다. AI 성장성과 탄탄한 실적, 건전한 재무제표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애플은 서학톱픽 종목에서 제외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최민규 글로벌주식운용담당은 “애플은 중국향 매출이 높은 데다 생산지 다변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 기대를 완전히 충족시키지 못한 점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브로드컴(티커 : AVGO) :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맞춤형 반도체(ASIC) 분야의 최강자다. ASIC는 각 기업이 가진 애플리케이션(소프트웨어)과 서비스에 맞춰 최적의 성능을 내도록 설계된 반도체다. 구글·메타·바이트댄스 등 빅테크가 주요 고객사다.

최근에는 본업인 통신칩 분야도 주목받고 있다. AI 모델이 복잡해질수록 수많은 AI 가속기들을 한 몸처럼 움직이게 하는 네트워크 시스템이 중요해진다. 브로드컴은 최근 초대형 데이터센터들 사이에서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이더넷(Ethernet) 방식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 밖에 소프트웨어 기업 브이엠웨어(Vmware)와의 합병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펴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미즈호증권은 지난달 27일 브로드컴을 올해 최선호주로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250달러에서 300달러로 올렸다. ASIC 성장세, 네트워킹 분야에서의 강력한 입지,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 부문 경쟁력 등을 근거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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