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지수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연속 올라
물가 상승세는 둔화됐지만 상승 기조는 그대로

전북 지역 물가 상승세는 다소 완화됐지만, 서민 체감 물가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4월 전북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전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6.55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이 지수는 지난해 12월부터 115.07에서 시작해 올해 4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3.1%, 공업제품 1.4%, 전기·가스·수도 2.4%, 서비스 부문 2.5%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2% 감소했으나, 작년 4월과 비교하면 2.4% 상승했다. 식품은 4.1% 올랐지만,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보다 4.5% 하락했고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0.1% 낮아졌다.
주요 상승 품목으로는 보험서비스료(16.3%), 돼지고기(12.6%), 자동차용LPG(10.7%), 빵(6.9%) 등이 꼽혔다. 반면 파(-31.8%), 토마토(-19.5%), 헤어드라이어(-11.2%) 등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출목적별로는 기타상품·서비스(5.2%)와 식료품·비주류음료(4.0%) 부문에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신선식품 중에서는 신선어개가 전년보다 8.8% 상승한 반면, 신선채소는 1.4%, 신선과실은 3.5% 각각 하락했다.
음식·숙박(3.7%), 가정용품·가사서비스(2.3%), 교육(2.1%) 부문도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교통 부문은 유일하게 전년 같은 달보다 0.5% 하락해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택·수도·전기·연료 부문은 1.5% 올라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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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소비자물가
김선찬 sunchankim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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