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나미가 28일 장중 13% 넘게 급락하며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이고 있다. 전날까지 한미 정상회담 수혜 기대감으로 단기간에 급등했던 주가가 하루 만에 급격히 꺾인 것이다.
이날 모나미는 오후 기준 12.84% 하락한 2375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부터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낙폭을 키웠다. 오전에는 하락폭이 커지면서 변동성 완화 장치인 VI가 발동되기도 했다.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모나미는 하락률 기준 코스피 1위 종목에 올라있다. 모나미의 뒤를 이어 엘앤에프가 11.82% 하락을 보이며 2위를, 8.13% 떨어진 티에이치엔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하락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불거진 이벤트성 호재가 소멸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만년필을 선물한 장면이 화제가 되면서 모나미는 26일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27일에도 장중 약 20% 넘게 상승했으나 종가 기준 5.83% 상승으로 마감됐다.
하지만 해당 만년필은 모나미 제품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모나미의 실질적인 실적 개선이나 사업 모멘텀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주가 상승이라는 점에서 단기 테마 성격이 짙었다. 테마가 소멸하면서 모나미 주가 역시 빠르게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