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이동로봇 시장 진출…고객 맞춤형 주행방식·차상장치 제공

2025-09-01

현대위아(011210)가 물류로봇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하며 이동 로봇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주행방식은 물론 물품을 싣는 장비 장착도 다양화해 산업현장의 수요에 최적화된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1일 현대위아는 지난달 28~29일 이틀간 경기도 의왕시 현대위아 의왕연구소에서 ‘물류로봇 신제품 런칭 및 고객 초청 시연회’를 열고 가반하중(로봇이 들 수 있는 최대 무게) 300~1500㎏의 물류로봇 플랫폼을 국내 고객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현대위아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가반하중 300㎏, 600㎏, 1000㎏, 1500㎏의 물류로봇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있을 제조 물류 자동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물류로봇은 산업 현장에서 각종 제조 물류를 이송할 때 사용하는 로봇을 뜻한다.

이번에 개발된 물류로봇은 다양한 방식으로 주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선 물류로봇이 라이다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지도와 위치를 확인하는 동시 로컬라이제이션 및 매핑(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방식으로 자율주행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동시에 바닥의 QR코드나 자석을 인지하고 사전에 설정한 경로로 다니는 AGV(Automated Guided Vehicle) 방식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이같은 주행 방식을 통해 고객의 설치 환경과 운용 목적에 최적화한 자동화 물류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생각이다.

물품을 싣는 차상장치(Top Module)를 다양화하며 물류로봇의 효율성도 크게 높아졌다. 물품을 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한 ‘컨베이어’, 물품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한 ‘리프트’, 물건의 방향을 돌릴 수 있는 ‘턴테이블’ 등을 활용해 필요에 맞게 차상장치를 선택하면 된다. 또 물류로봇에 더 큰 바퀴를 장착하는 방식으로 바닥의 틈새나 고저 차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대위아는 “최근 다품종 소량생산 현장이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한 개발”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위아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반으로 이동 로봇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생각이다. 우선 일반 고객을 확대해 현대차그룹에 집중됐던 수주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 이번 시연회에서는 100여곳의 회사가 참석해 물류로봇과 주차로봇에 관심을 보였으며, 실제 국내 5개 파트너사와 로봇 판매 대리점 계약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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