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변서 자신이 판 2.4m 모래 구덩이에 갇힌 英 남성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자신이 판 2.4m 깊이의 모래 구덩이에 갇힌 남성이 3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되었습니다.
영국 남성 젠슨 스터전(22)은 친구들과 해변에 놀러 갔다가 심심풀이로 모래 구덩이를 팠습니다. 그러나 바닷물이 스며들면서 모래가 무너지기 시작해 결국 머리까지 모래에 파묻혔습니다.
스터전 씨는 가까스로 머리를 내밀고 구조를 요청했으며 주변 관광객과 상인, 인명구조원 등 30여 명이 삽과 밧줄을 동원해 3시간 만에 그를 구출했습니다.
그는 “진심으로 죽는 줄 알았다. 리우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며 “다시는 구덩이를 안 팔 것 같다. 그래도 남자들은 원래 구덩이 파는 걸 좋아하지 않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