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오타니’의 복귀는 결국 올스타전 이후인가···로버츠 감독 “체계적인 재활 중, 올스타 휴식기 이전에는 복귀할 일 없다”

2025-05-26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투수 복귀는 결국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7일 구단 공식 라디오 방송국 ‘AM-570’과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매우 체계적으로 재활하고 있다”며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올스타 휴식기 이전에는 그가 마운드에 복귀할 일은 없을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확언했다.

오타니는 전날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뉴욕 메츠전을 앞두고 라이브 투구로 공 22개를 던졌다. 최고 시속은 156㎞까지 나왔고,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서 던졌다.

오타니가 타자를 타석에 세워두고 던진 것은 LA 에인절스에서 뛰던 2023년 8월24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641일 만이다. 오타니는 그 경기에서 팔에 이상을 호소해 1⅓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고 그해 9월 팔꿈치 인대 접합(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현재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사키 로키 3명의 선발 투수가 부상자 명단(IL)에 올라간 상황이다. 또한 40인 로스터에 있는 투수 중 총 14명이 IL에 등재될 정도로 투수진 사정이 좋지 않다.

그러나 다저스 구단은 이런 상황에서도 오타니를 급하게 투수로 올릴 생각이 없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타자로서 우리 팀에 정말 큰 가치를 지닌 선수다. 그를 무리하게 복귀시켜 위험을 감수하는 건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밝혔다.

타자에 전념하는 오타니의 가공할 위력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증명되고 있다.

오타니는 다저스에서 첫 시즌인 2024년 홈런 54개와 도루 59개로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했고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올 시즌에도 타율 0.295, OPS(출루율+장타율) 1.025, 홈런 18개로 타선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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