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송은이, 직원에게 ‘예민함’ 폭발 “하루종일 말도 못 붙였다”

2025-09-04

코미디언 송은이가 회의 중 예민하게 반응했던 상황을 직접 밝혔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VIVO TV-비보티비’에는 “이사님! 그때 저한테 왜 그러셨어요..? 김숙에게 온 비보 퇴사자들의 편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송은이가 직원들에게 예민했던 이유를 고백했다.

이날 송은이는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촬영 후일담을 밝혔다. 그는 “녹화 중에 숙이가 나보고 뭘 해보라고 했다”며 “안 될 것 같아서 안 하려고 하다가 마지못해서 한 뒤 그렇게 넘어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송은이는 방송이 끝나고 ‘언니가 하기 싫어하는 거 같았는데 억지로 시켜서 정말 미안하다’는 사과 문자를 받았다. 그는 “XX 보이스피싱인가 싶었다”며 “내 휴대폰 번호가 유출되면서 누가 숙이인 척하는 것 같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김숙은 “캐릭터라는 게 진짜 중요한 것 같다”고 민망함을 표해다. 자신은 뚱하게 있는 캐릭터니까 다정하게 말하면 고마워하는 반면, 평소 친절한 스타일인 송은이는 그렇지 않다는 것. 그는 “그러다가 불쑥 올라오면 ‘왜 저러냐’는 말이 나온다”고 토로했다.

송은이는 “내가 아침 러닝으로 6km를 달리고 출근해서 회의에 참석했을 때였다”며 “나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그날 직원들이 담배를 많이 피웠다더라”고 반성했다. 그날 이후 직원들이 ‘아침에 러닝 못하게 하자’고 이야기했을 정도였다.

작가는 “그날 말을 못 붙였다”며 “하루종일 러닝복 차림이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또 “회의를 모두 끝내고 테니스도 가신 걸로 알고 있다”고 감탄했다. 알고 보니 송은이는 당일 일정이 꽉 찼었다. 이에 “모든 일을 마무리하지 않으면 계획이 틀어지니까 예민했다”고 인정했다.

김숙은 “은이 언니가 참 좋은 사람이다”라며 “모임도 7~10개 정도 하시고 사업과 미팅도 일주일에 10개 정도를 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본인이 이걸 다 해낸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괜찮다고 하지만 모두가 고통을 받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운동을 줄이든지 회의를 줄이든지 해라”고 걱정했다. 송은이는 “아침 러닝은 이제 안 한다”며 “운동하고 집에 가서 샤워로 충전한 후 깨끗한 옷을 입고 왔으면 기분이 상쾌했을 텐데 종일 못 씻어서 기분이 안 좋고 눈치 보이게 됐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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