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국민 남편'·'국민 첫사랑' 이미지 많이 부담스러워"

2025-09-03

배우 차태현이 이미지에 대한 부담을 토로했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TV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김종민, 차태현, 레오 렌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차태현은 자신에게 '국민 남편', '국민 첫사랑'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을 두고 "전부 다 과대포장 됐다. 많이 괴로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첫사랑' 이미지가 힘들다. 그냥 첫사랑이랑 결혼했을 뿐인데 그게 추앙받을 일은 아니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아내도 차태현에게 "너도 힘들겠다"고 말한다고.

차태현은 자상한 아빠 이미지에 대해 "사람마다 다 사연이 있다. 지금은 애들이 커서 상관없지만, 수찬이가 아기일 때는 잠에 굉장히 예민했다. 2시간 동안 안고 있었고 자동 바운서에선 안 잤다. 그런데 유모차에선 잘 잤다"고 회상했다.

이어 "내가 아침형 인간이고, 아내는 아침잠이 많다. 그래서 산책 겸 유모차를 끌고 돌아다니는 것"이라며 "유모차에서 수찬이가 잘 자니까 그게 편해서 산책한 건데 동네에서 소문이 엄청 났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들이 바쁠 때는 집에 들어올 시간도 없을 만큼 엄청 바쁘지만 촬영이 없을 때는 정말 아무 일이 없다. 그래서 그렇게 한 건데 엄청 자상한 아빠로 생각하더라"고 털어놨다.

차태현은 또한 아내가 산후조리원에 있을 때 3일 동안 잠수를 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곳이 외부인 출인 어려웠던 곳이고 가족들도 출입을 제한했다"면서 "남편은 들어 갈 수 있었는데 아내가 오지 말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도 가야 한다는 것을 몰랐다. 오지 말래서 안 갔는데 내가 3일은 안 갔나 보더라"며 "아내가 이틀 정도는 참았는데 3일째 되니까 화가 난 거다. 아내들의 언어가 너무 힘들다. 그냥 솔직하게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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