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보좌진 갑질’ 의혹에···개혁신당 “정신 나간 여왕 코스프레” 사퇴 촉구

2025-07-10

국민의힘이 10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보좌진 갑질’ 의혹에 대해 “사실이라면 장관 자격과 국회의원 자격도 없다”고 해명을 촉구했다. 개혁신당은 “정신 나간 여왕 코스프레”라며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강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재선 국회의원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당 비대위 회의에서 “어제 언론 보도를 보고 대단히 큰 충격을 받았다”며 “강 후보자가 5년간 40여명 넘는 보좌진을 교체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집에서 강 후보자가 쓰레기 상자를 들고나와서 보좌진에게 버리라 했다고 한다. 집 변기가 고장이 나자 보좌진에게 직접 와서 살펴보라고 했다고 한다”고 ‘갑질’ 의혹을 언급했다.

그는 “보좌진을 집사처럼 부렸다는데 갑질이 사실이라면 장관 자격이 없는 건 당연하고 의원 자격도 없다”며 “국민의힘 제시한 7대 (인사) 검증 기준 중 하나가 갑질 전력이다. 강 후보자는 지금 즉각 갑질 의혹 해명해보라”고 말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여가부는 강 후보자와 같은 갑질범으로부터 피해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특임 부처”라며 “갑질 의원이 장관직을 맡는다는 게 언감생심 가당키나 한 것인가”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즉시 보좌진들의 울분에 똑바로 사죄하고 국민 앞에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강 후보자는 첫 국회의원이 된 2020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보좌진 51명 임용하고 46명 면직했다고 한다. 거의 한 달에 한 번꼴로 보좌진을 갈아치운 것”이라며 “이쯤 되면 을을 지킨다는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출동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천 권한대행은 “보좌진을 몸종이라고 생각하는 정신 나간 여왕 코스프레 의원을 장관으로 쓸 수 없다. 여가부 공무원들이 추가적인 갑질 피해자가 되는 것도 막아야 한다”며 강 후보자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그는 강 후보자에게 “피해를 입은 전 보좌진과 국민 앞에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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