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감] '캄보디아 사태'에 中企 불안 고조…한성숙 "피해 대책 체계화"

2025-10-29

산중위, 29일 중기부 대상 종합 국감 진행

캄보디아 사태에 수출기업·여행업계 직격

한성숙 장관 "정책 자금·보증 지원 등 검토"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최근 캄보디아 내 범죄 이슈와 여행 금지 조치 등으로 인해 우리 중소기업들의 현지 사업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정부는 캄보디아 내에 있는 중소기업들의 현황 파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으로, 앞으로 피해 지원을 위한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29일 중소벤처기업부를 대상으로 종합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사회적인 현안으로 떠오른 캄보디아 사태를 거론하며 "캄보디아의 정세 불안으로 인해 현지 진출 기업들이 사업을 철수하거나 여행 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중기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캄보디아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30번째 수출국으로, 수출액이 약 5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화장품 등 중소기업 주력 품목이 많아 사업 위축이 장기화될 경우 파급력이 크다"며 "여행 업체들도 예정된 여행의 80%가 취소되는 등 피해가 큰 상황이다. 이에 대해 중기부가 전수조사한 게 있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캄보디아에 나가 있는 업체들의 현황을 파악했는데, 현재 85개 중소기업들이 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아직 피해 사례가 접수된 부분은 없다. 더 문제가 있는지 좀 더 적극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단순한 현황 파악에 그칠 게 아니라 피해 규모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전담반(TF)을 구성해야 한다"며 "피해가 장기화될 경우의 파급 효과까지 고려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장관은 "현재 캄보디아 진출 중소기업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 필요하면 경영 안정을 위한 정책 자금이나 보증 지원 등도 검토하겠다"며 "이번 계기로 전 세계에 진출한 중소기업 리스트와 현황 등을 정리하고, 보다 체계적인 피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