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스포츠 예능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배구 레전드 김연경이 감독으로 활약하는 ‘신인감독 김연경’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다. 시청률 조사 기관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7화의 경우 20~49세 시청률이 3.5%까지 치솟았다. 한 주간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꿰찬 것은 물론, 4주 연속 일요일 예능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김연경이 이끄는 ‘원더독스’가 여덟 번째 구단으로 정식 프로리그에 등록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학생팀부터 프로팀까지 다양한 팀과 경기를 치르며 성장하는 과정이 펼쳐진다. 특히 프로에서 방출됐던 선수들이 다시 코트로 복귀하는 모습은 팬들 뿐 아니라 배구를 잘 모르는 시청자들의 관심과 응원을 이끌어내고 있다.

신인감독 김연경의 인기는 배구라는 종목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데도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끊임 없이 뛰고 점프하며 몸을 던지는 선수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그 재미의 이면에는 치열하고 부상 위험이 높은 종목의 특성도 드러난다. 실제 최근 여자 프로배구 리그에서는 개막 3주 만에 주요 구단 핵심 선수들이 부상을 입으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특히 원더독스의 경우 연령대가 높은 선수들도 있는 만큼, 경기 중 부상 위험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배구는 점프가 필수인데, 스파이크·블로킹·다이빙 디그 등 대부분의 기술이 폭발적인 점프력을 필요로 하다 보니 선수들의 무릎에 상당한 충격이 가해질 수밖에 없다. 배구 선수들이 항상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국배구연맹이 700여 명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발생한 부상 부위는 무릎(276건)이었고, 발목(247건), 어깨(124건), 허리(97건) 순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연골 파열과 같은 큰 손상이 아니라면 무릎 과사용으로 인한 통증은 비수술 치료만으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침·약침 치료 중심의 한의통합치료를 통해 무릎 통증과 염증을 개선한다. 침 치료는 굳은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액 순환을 촉진해 통증 개선에 효과적이다. 경혈에 한약재 성분을 주입하는 약침 치료는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혀 빠른 통증 완화와 회복에 도움을 준다.
무릎 통증 완화에 대한 한의통합치료의 효과는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자생한방병원이 SCI(E) 국제학술지 ‘메디시나(Medicina)’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만성적으로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약침치료군 또는 경피신경자극(TENS), 온열치료 등 일반 물리치료군으로 나눠 3주간 주 2회씩 치료한 결과 약침 치료군의 통증 감소 효과가 월등히 앞섰다. 약침치료군은 통증숫자평가척도(NRS), 시각통증척도(VAS), 골관절염지수(WOMAC), 삶의 질 평가(EQ-5D-5L) 등 모든 지표에서 물리치료군 대비 우위를 보였고 회복 속도 역시 더 빨랐다. 연구 기간 동안 약침치료군의 통증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반면, 물리치료군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운동 선수에게 부상과 그로 인한 수술은 상당한 부담이다. 경기력 저하와 긴 재활 기간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평소 통증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신인감독 김연경’을 통해 배구의 매력이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고, 선수들이 건강한 컨디션으로 오랫동안 열정을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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