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야드, 프랑스 파리 마레에 상설매장 오픈…한국 패션·뷰티 유럽 진출 본격화

2025-08-06

AI 기반 맞춤형 큐레이션으로 한국의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전 세계 소비자와 연결하는 글로벌 O2O 플랫폼 '다나야드(DANAYAD)'를 운영하는 슬로크(대표 라호진)는 오는 9월 4일 프랑스 파리 마레 지구에 오프라인 스토어 상설매장을 연다.

슬로크는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현지 시장에서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에 주목해, 온라인 기술과 오프라인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O2O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슬로크는 '다나야드 파리 오프라인 스토어'를 자체 개발 중인 AI 기반 큐레이션 기술의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과 고객 행동 분석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현장에서 축적된 소비자의 구매 패턴 및 반응뿐만 아니라 피드백 데이터는 향후 온라인 큐레이션 서비스 고도화에도 핵심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단순 채널 연계를 넘어 현지 소비 경험을 기반으로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브랜드와 고객 간의 접점을 고도화하고, 궁극적으로는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한국 브랜드가 손쉽게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글로벌 유통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다나야드 파리 오프라인 스토어'에는 △디어니스(DIERNEAS) △마이스(MAIS) △비수스(VISUS) △에키에타(EKIETA) △할리케이(HARLIE K) △떼마(THEMA) △덴(THEN) △유메르(UMER) △꼰누나쿠에라(CONUNACUERA) △런던플랏(LONDON FLAT) 등 패션 브랜드 10개사가 참여한다.

뷰티 분야는 유니어(대표 문진숙)를 통해 '피부과 전문의'가 직접 기획하고 개발한 화장품으로 구성해 기존 한국 뷰티 제품들보다 더 효과적이고 차별화한 제품 라인업을 독점 판매한다.

라이프스타일 분야는 버려진 폐도자기를 생활 도자기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브랜드 '아누(Anu)'와 폐플라스틱을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등의 디자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로우리트콜렉티브' 등 2개사가 참여한다.

슬로크는 이번 파리 상설매장을 통해 프랑스 및 유럽 현지 소비자들이 한국 브랜드 제품을 오프라인 공간에서 직접 경험하고, 일상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현지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일상의 선택지를 제공하고, 한국 기업에는 복잡한 해외 진출 단계를 단순화한 유통 해법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주목할 것은 슬로크 다나야드가 파리 자회사를 통해 현지 유통 구조를 직접 구축해 한국 브랜드의 유럽 진출 방식을 새롭게 제시한다는 점이다. 단순 중개가 아닌 직접 유통·운영·마케팅 등 역량을 갖춘 개척자로서, 국내 소상공인·중소기업·스타트업 브랜드들이 현지에 맞는 방식으로 진입장벽 없이 쉽게 유럽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것이다.

라호진 슬로크 대표는 “한국 소규모 브랜드들이 아직은 프랑스 및 유럽 시장에 대한 많은 두려움을 갖고 있지만, 다나야드가 지속적으로 한국 브랜드들이 유럽과 글로벌 시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AI 기반 온·오프라인 유통 인프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슬로크는 △2022년 예비창업패키지 우수 평가 △2024년 청년창업사관학교 우수 졸업(14기) △중소기업진흥공단 KSC파리(소장 양지애) 및 프랑스 Station F 입주 선정 △HEC Paris Incubateur 프로그램 수행 △TIPS 선정 △신용보증기금 '리틀펭귄' 선정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창업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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