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남주가 비밀의 정원을 소개했다.
26일 김남주의 유튜브 채널에는 ‘배우 김남주의 삼성동 비밀 정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김남주는 자신의 자택에 꾸며진 정원을 소개했다.
김남주는 형형색색의 꽃들로 만개한 정원을 걸으며 라일락, 화초사과(꽃사과), 작약, 철쭉 등 다양한 꽃나무의 이름을 하나하나 설명했다. 마치 식물원처럼 풍성하게 가꿔진 정원은 개인 자택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다채로운 식물들로 가득 차 있었다.
정원 한쪽에는 소파와 테이블이 놓인 아늑한 휴식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김남주는 “저는 혼자 있을 때 여기에 앉아서 샴페인을 마신다. 빗소리가 들리고 하면 너무 좋다”며 이 공간이 일상의 작은 쉼터이자 힐링 장소임을 밝혔다. 이어 “오랫동안 이 집에서 이사를 못 나가는 건 아이들이 태어난 집이라는 애정도 있겠지만 정원에서 꽃나무도 즐기고 눈도 즐기고, 햇살도 즐기고 안 나가도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제작진은 “승우 선배(김남주의 남편)가 항상 그 소파에 네로 황제처럼 누워있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김남주는 직접 재현을 해보며 “근데 이거 자리 만들었다고 그렇게 구박하더니 둘이 앉으면 난 항상 시녀처럼 옆 소파에 앉는다. 굳이 긴 소파에 혼자 누워 있다”고 남편에 대해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휴식 공간 앞에는 여러 개의 의자가 둘러진 긴 테이블이 놓여 있어, 가족이나 손님들과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야외 다이닝 공간으로 꾸며져 있었다. 그 옆에는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 100년 된 프랑스산 분수대까지 자리해, 정원에 청량함과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정원을 둘러본 뒤 김남주는 홍겹벚꽃을 몇 잎 따서 벚꽃주를 담그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오늘 첫 촬영을 해 본 소감을 미리 말하겠다”며 직접 얘기했다.
그는 “드라마는 내 얘기가 아니지 않나. 다른 인물을 그 사람이 돼서 연기하는 거다. 근데 오늘 촬영은 ‘나’라는 점에서 재밌었다. 누가 나를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저렇게 비싼 장비로 일거수일투족을 찍어주냐”라며 “욕만 안 먹었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