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급여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오른다고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올해 황 CEO의 기본 급여는 2024년 대비 49% 증가한 150만 달러(21억5625만원)로 인상됐다.
회사의 성과나 개인의 성과에 따라 지급액이 달라지는 현금 보상은 50% 올라 100만 달러로 책정됐다. 주식 보상은 3880만 달러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총 보상액은 4990만 달러(약 717억원)에 달했다.
회사 측은 다른 기업 최고 경영진의 기본 급여 등 형평성을 고려해 이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는 황 CEO의 10년 만의 첫 기본 급여 인상”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지난 2월 발표한 연간 보고서에서 2025 회계연도 매출이 130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4% 급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 주가는 2022년 말부터 작년 말까지 9배 이상 상승했다. 황 CEO의 엔비디아 지분율은 약 3.5%로, 시장 가치는 현재 약 940억 달러에 이른다.
황 CEO의 올해 보상에는 주거 보안 및 컨설팅 비용과 운전기사 서비스 비용 350만 달러도 포함됐다. 지난해 이 비용은 220만 달러에 달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