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체육 총망라한 ‘유아체육론’ 발간…유아체육 국내 최고 권위자 전선혜 교수 공저

반평생 유아체육을 전문으로 연구한 중앙대학교 사범대학교 체육교육과 전선혜 교수가 전희준 교수, 이범묵 박사와 함께 유아·유소년 신체활동과 놀이 교육을 위한 ‘유아 체육론’을 발간했다.

체육교육의 궁극적 목표는 인간이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조화롭고 이상적인 존재로 성장하여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인간 발달의 기초가 형성되는 유아기에는 체육활동의 중요성이 크며, 유아체육은 유아가 건강하고 균형 잡힌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스포츠 기본법’이 제정되면서 스포츠와 신체활동이 개인의 기본권으로 인정받게 되었고, 이는 영유아의 체육활동 역시 필수적인 교육 요소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

유아는 성장 중인 존재로서 성인과는 다른 특성과 발달 단계를 지닌다. 체육지도 역시 유아 특성에 맞춘 전문적인 접근이 필요한 이유다. 이러한 맥락에서 유아체육은 단순한 신체활동의 나열이 아니라, 신체적·정서적·사회적 발달을 통합적으로 고려한 응용학문으로 다뤄져야 한다. 유아의 발달 수준에 따라 어떤 내용을 어떻게 지도할지에 대한 이론과 실기의 균형 있는 교육이 필요하며, 지도자는 유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양질의 체육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유아체육 교재들은 주로 실기나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이론적 토대가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이에 이 책은 유아체육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기초적인 이론과 지도 원리를 함께 제시한다. 유아체육을 지도하거나 연구하려는 이들이 유아에 대한 바른 이해와 체육적 소양을 갖춰, 건강한 성장을 이끌어내는 데 기여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집필된 책이다. 유아들을 위한 신체활동이 왜 필요하고 중요한지를 설명하기 위하여 기본적 배경이 되는 유아 발달 관련 이론, 유아 신체활동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결과들도 정리됐다. 유아들의 운동발달 과정, 과정에 적합한 신체활동의 필요 요소, 실질적인 프로그램 구성 핵심 및 교수법, 프로그램 내용 및 개발 방법, 유아들의 운동발달 측정법, 안전 및 응급처치 등이 총망라돼 있다.

전교수는 “약 이십여년 넘는 시간 동안 매진해온 유아체육 관련 연구을 토대로 집필이 시작됐고 박사 제자들과 함께 수년간 다수 프로젝트와 연구을 해온 내용을 총정리한 책”이라며 “그간 황무지였던 유아체육에 대한 이론과 실제에 대한 내용을 집대성한 내용으로 이 책이 유아체육의 전문적, 학문적 연구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했다. 전 교수는 “현장에서 유아들을 대상으로 유아체육을 지도하고자 하는 지도자들과 유아체육 교사, 유아교사, 유아 신체활동 놀이 지도자 등, 스스로 자신들이 얼마나 중요한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인지를 자각하고 자부심을 느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한미디어 출판. 366쪽. 2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