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하다 점심시간에 슬쩍 구매한 복권이 1등에 당첨된 직장인의 사연이 화제다. 총 20억원의 상금을 얻게 된 당첨인은 "어안이 벙벙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홈페이지에 즉석복권인 스피또 당첨자 사연을 12일 공개했다. 동행복권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동료와 함께 인근 복권 판매점을 찾았다. 그는 "평소 2주에 한 번 정도 복권을 구매해왔는데 그날도 직장 동료와 함께 복권을 사러 나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늘 줄이 길던 판매점이 그날따라 한산해 그냥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스피또2000 1세트와 스피또1000 2장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직장 쉬는 시간에 복권을 긁는 과정에서 깜짝 놀랐다. 첫 번째 복권에서 1등이 나왔고, 곧바로 확인한 두 번째 복권에도 1등이 연속으로 당첨된 것이다. A씨는 "첫 번째 복권에서 1등이 나왔을 때 어안이 벙벙했고, 두 번째에서 비로소 실감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애초에 4~5등 정도를 기대했는데 1등이 연속으로 나오니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스피또2000은 2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즉석식 복권으로, 게임별 그림 2개가 모두 일치하면 당첨된다. 1등 당첨금은 10억원이며 한 세트를 구입할 경우 2장이 동시에 당첨될 수 있는 구조다.
A씨는 이번에 두 장이 모두 1등에 당첨되면서 총 20억원의 당첨금을 얻게 됐다. 세금을 제하면 실수령액은 약 14억원으로 추정된다.
A씨는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먼저 부모님 대출금을 갚고 이후 주택과 자동차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