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랜도를 떠나, 멤피스 그리고 밀워키로 간 앤써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올랜도 매직과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켄타비우스 칼드웰 포프(193cm, G)와 콜 앤써니(189cm, G)와 4장의 1라운드 드래프트 픽과 스윕 권리도 받았다. 그러면서 주전 가드이자 최고의 슈터인 데스먼드 베인(196cm, G)을 내보냈다.
한 번의 트레이드로 많은 자산을 챙기게 됐다. 그러면서 팀 방향성을 다시 정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 여전히 어린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연장 계약 등의 문제가 있는 상황이다. 리툴링을 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
데려온 두 선수 모두 매력적인 선수다. 칼드웰 포프는 비록 지난 시즌 부진했지만, 리그 최상급의 3&D 선수다. 베테랑으로 어린 선수들을 이끌 수 있다.
앤써니 역시 폭발력을 갖춘 식스맨이다. 또, 앤써니 같은 경우에는 몸값도 저렴했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1,200만 달러에 그치는 계약 규모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멤피스와 앤써니의 동행은 오래가지 않았다. 폭발력 있는 가드를 바이아웃한 멤피스다. 이에 다시 FA 신분이 된 앤써니의 행선지는 밀워키 벅스였다.
앤써니의 장점은 폭발력이다. 한 번 터지면 누구보다 화끈한 득점력을 자랑한다. 거기에 아직 나이도 젊다. 앤써니는 지난 시즌에도 주전과 벤치를 넘나들며 본인의 역할을 다 한 선수다. 밀워키는 저렴한 가격으로 앤써니를 붙잡았다.
밀워키에 합류한 앤써니는 '올랜도 센티넬'과 인터뷰를 통해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솔직히 처음에 트레이드 됐을 때는 믿지 못했다. 생각지도 못했다. 나는 이 팀에서 5년을 뛰었다. 그리고 이 팀에서 드래프트 됐고, 은퇴까지 하고 싶었다. 나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한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조금씩 현실을 받아들였다. (웃음) 이제는 하나의 추억이 됐다"라며 당시를 돌아봤다.
또, 앤써니는 "비록 올랜도를 떠났지만, 나는 그곳이 나의 홈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잊지 못할 것이다. 다만 밀워키랑 붙을 때는 다르다. (웃음) 나는 이기고 싶다. 최선을 다해 복수할 것이다"라며 유쾌하게 말했다.
앤써니는 데뷔 후 첫 트레이드를 경험했다. 바이아웃도 당했다. 그러나 결과론적으로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밀워키에 합류했다. 과연 밀워키로 향한 앤써니가 친정팀 상대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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