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지니 진진 “MJ는 공장장, 나는 공장··· 티키타카 케미가 매력”

2025-08-13

애니메이션에 ‘패트와 매트’가 있다면, K팝신에는 주니지니가 있다.

그룹 아스트로 유닛 주니지니가 13일 데뷔 앨범 ‘다이스(DICE)’를 발매한다. 주니지니는 아스트로 멤버 엠제이(MJ)와 진진이 꾸린 유닛 그룹으로, 기존 팀 활동과는 달리 친근하고 발랄한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판타지오 사옥에서 만난 이들은 “처음에는 그냥 단순히 ‘엠제이와 진진’으로 할까 하다가, 친근하면서도 기억에 남는 이름으로 주니지니로 결정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진진은 “처음 유닛을 꾸릴 때 친구처럼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콘셉트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엠제이 형이 아이디어를 냈다. 본명 김명준(엠제이)과 박진우(진진)에서 한 글자 씩 따서 주니와 지니가 어떠냐고 했다. 유치해 보일 수도 있지만, ‘패트와 매트’처럼 기억에 남을 만한 이름이라고 생각했다. 또 앨범명에 맞춰 주사위로 저희 캐릭터도 만들었는데, 주니지니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더라”고 설명했다.

이름만 봐도 찰떡궁합을 기대하게 하는 주니지니는 첫 앨범을 통해 두 사람만이 보여줄 수 있는 ‘티키타카 케미’를 마음껏 펼칠 예정이다.

진진은 “팀과 차별된 분위기를 내기 좋은 게 유닛 활동이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가진 게 뭘까 고민하다가, 팬들이 무대 위 우리의 케미를 가장 좋아해 줬다는 게 떠올랐다. 엠제이 형과는 원래도 티키타카가 잘되고 장난을 많이 치는 느낌”이라며 “그런 콘셉트에 적합한 무드의 곡을 찾으려 300곡이 넘게 들었고, 지금의 타이틀 ‘썸 띵스 네버 체인지(Some Things Never Change)’였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에 들었을 때는 훅 부분만 있었는데 완전히 힙합곡이라, 제 솔로곡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멜로디를 만들어서 잘 발전 시키면, 형이 노래하고 제가 랩을 하는 그림이 나올 것 같았다”며 “놀랍게도 엠제이 형도 그 곡을 타이틀감으로 골랐더라”고 타이틀 선정 비화를 밝혔다.

이에 엠제이 역시 “생각하는 방향성이 비슷하다고 했다”며 “애초에 ‘패트와 매트’를 떠올리기도 했고, 개구쟁이 느낌으로 만들어 가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진진과 마음이 맞았다고 말했다.

이후 이들은 엠제이의 아이디어와 진진의 프로듀싱 작업을 통해 노래를 한땀 한땀 완성해 나갔다.

진진은 “공장장과 공장이라고 보면 된다”고 웃으며, “형이 센스가 좋고 아이디어가 많다. 그렇게 오더가 내려왔고, 다른 프로듀서에게 곡 작업을 요청할까도 했지만, 제가 직접 만들어주고 싶었다. 제가 생각하는 엠제이의 장점, 예쁜 가성을 살려 멜로디를 입히면서 발전 시켜 나갔다”고 전했다.

엠제이는 자신을 공장장이라고 한 말에 웃음을 터뜨리며 “진진이 리더니까 제가 뒤에서 지켜보는 것”이라고 너스레르 떨었다. 그러면서도 이내 “저도 진진에 대해 많이 알고 있으니까, 진진의 장점이 보이도록 캐릭터 설정이나 안무에 대한 아이디어를 많이 냈다. 그럼 진진이 그걸 다듬는 느낌으로 작업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에 진진 또한 “저랑 형이랑 성향이 완전 반대다. 저는 일할 때 많은 걸 신경 쓰다 보니 예민하지만, 형은 ‘좋은 게 좋은 거’고 ‘안 되면 다음 거 하지’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웃으며, “그래서 제가 모든 일을 해야 하는 불상사도 생기지만, 반대로 도움을 받는 것도 많다”며 두 사람의 특별한 호흡을 기대하게 했다.

이렇듯 데뷔 앨범부터 농익은 케미를 보여주는 두 사람은 이번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독특한 목표를 전했다.

엠제이는 “사실 팀 내에서 저희 둘의 이미지가 비슷해서 헷갈리는 분들이 있다. 그걸 깨보고 싶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데뷔 10년 차지만, 초심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음악방송을 안 간지가 너무 오래됐는데, 이번에는 저희가 신인이니까 앨범을 들고 선배 가수들에게 인사를 드리러 갈 것”이라고 남다른 열정을 보여줬다.

진진 역시 “형과 밝은 시너지를 보여줄 것”이라며 “덥고 불쾌지수도 높은 이번 여름에 많은 분이 찾는 음악과 무대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고 밠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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