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3단체 전국 고교생 1670명 설문 결과 33.5% "자퇴 고민"
"중3부터 고교학점제 이해 지원…미이수생 대상 방안도 마련"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올해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이후 고등학생 3명 중 1명이 자퇴를 고민하고 있다는 교원단체 설문조사 결과에 교육부가 개선의견을 적극 경청하고 현장 안착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는 19일 설명자료를 통해 "교육부는 고등학생들의 학점 이수 및 진로 선택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가겠다"라고 밝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교원 3단체는 전날(18일) 전국 고등학생 16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교학점제에 대한 학생 의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3.5%가 자퇴를 적극적으로 고민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교육부는 "중학교 3학년부터 고교학점제에 대한 이해 및 진로 탐색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진로·학업 설계 중앙지원단을 통한 상담을 확대 실시할 예정"이라며 "학생·학부모 대상 설명회를 지속 운영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선택과목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과목을 소개하는 콘텐츠도 제작·배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장기 병원 진료 학생에 대해서는 "학점 이수 기준 미적용을 사전 안내했고,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고려해 온라인학교에 기초적인 내용을 배울 수 있는 과목을 개설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점 이수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이수 학생을 위한 학점 추가 이수 지원 방안을 내년 1월까지 수립하고, 학생들의 수행평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평가 개선안도 연내에 마련하겠다고도 전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 따르면 미이수 학생에 대한 낙인 우려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0.5%는 미이수 학생이 문제 학생으로 인식될 가능성을 걱정했고, 미이수 보충학습이 실제 학습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25.4%에 그쳤다.
고교학점제 논의에서 가장 큰 화두인 학점 이수 기준 완화와 관련해서는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와 함께 논의 중이라며 논의가 마무리되면 학교에 신속하게 안내하겠다고 했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해 현장 모니터링단 및 협의체를 구성하여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도교육청과 함께 현장의 개선의견을 적극 경청하고 고교학점제의 현장 안착을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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