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문화’ 세계화…돈육 수입 최소화

2025-06-24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류’ 의 확산과 함께 ‘K-삼겹살’ 식문화 수출에 대한 양돈업계의 관심이 높아져 왔다.

세계 각국이 삼겹살을 먹기 시작하면 국제 수요 증가와 함께 가격도 상승, 결과적으로 국내 시장에 수입되는 삼겹살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장 크게 작용해 왔다.

하지만 단순히 ‘아이디어’ 수준에 그쳐왔던 K-삼겹살 식문화의 세계화 사업이 마침내 본격화 될 전망이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지난 18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열린 2025년도 제2차 회의를 통해 오는 10월1일 한돈데이를 기점으로 ‘슈퍼 한돈페스타’(가칭)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글로벌 포크 요리 페스티벌과 함께 ‘ALL ABOUT HANDON’을 슬로건으로 하는 한돈박람회, 라드 쿠킹쇼 등 다양한 체험 및 시식 공간을 소비자들에게 제공, 최근 트렌드에 부응하는 방법으로 한돈소비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슈퍼 한돈페스타와 연계한 외국인 대상 ‘PORK 한돈로드’ 운영 계획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동남아와 대만, 싱가포르 등 주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팝업스토어를 통한 소비촉진에 나서는 한편 서울과 부산, 제주 등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 거점의 한돈인증점 및 한돈식당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한돈자조금은 이를 위해 알리페이, 한국관광공사 등과 공동 마케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거점 한돈인증점 등으로 유도하는 등 전 세계에 삼겹살 매니아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돈자조금 이원복 국장은 “K-삼겹살이라는 식문화의 수출이 본격화 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며 “이제 시작 단계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노력들이 확산된다면 수입 돼지고기에 의한 국내 시장 영향이 최소화 되는, 의미있는 결실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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