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K-MILK 인증점 확대·원산지표시제 의무화 등 추진”
외산 멸균유로부터 국산우유 소비기반을 보호하기 위해 카페시장 공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지난 17일 제1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제2차 관리위원회에서 사업현황을 보고하면서 국산우유 사용 확대 및 신규 소비처 발굴을 위해 카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국산우유사용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유자조금은 국산우유를 사용해 메뉴를 판매하는 매장 중 일정 관리기준을 준수하고, 개인카페 소상공 업소 중 우유자조금 인증점으로 선정, ▲국산우유 제품지원(매달 1천ml 제품 16개 지원) 또는 할인행사 지원 ▲우유음료 및 디저트 메뉴개발 및 교육 지원 ▲우유자조금 인증점 홍보물 지원(현판, 텀블러, 키링, 에코백 등)과 같이 다양한 판촉 및 홍보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총 213곳이 인증을 받았다.
관리위원들은 내년 유제품 관세철폐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산우유 소비를 확대하려면 카페시장을 사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 관리위원은 “멸균유가 매년 빠른 속도로 급증하고 있는데, 제과제빵·카페서 주로 소비가 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소상공 카페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더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승호 위원장은 “우유자조금은 수입개방화에 대응해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멸균유 수입량 급증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우유자조금은 카페시장에서 국산우유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우유에 대한 원산지표시 의무제 추진에도 힘쓰고 있다”며 “또, 국내서 열리는 대형 카페박람회에 외산 멸균유업체가 협찬을 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국산우유가 쓰일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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