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의 영향이 모두에게 혜택을 주고, 앞으로도 세대에 걸쳐 지속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AI 발전으로 디지털 격차가 확대되지 않아야 합니다.”(안토니 쿡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첨단 AI 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한 목소리로 ‘책임 있는 AI’를 강조했다. 30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다.
칸 부사장은 ‘지속가능한 혁신을 위한 차세대 AI 로드맵’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구글은 20억명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홍수 예측 시스템을 제공한다”며 “또 매년 130만명 이상이 자동차 사고로 죽는데, 완전 자율 주행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편리함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더 안전한 거리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글이 LG AI연구원, 카카오, 삼성 등 한국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는 사실을 언급하며 “단일 기업이나 경제만으로 AI의 약속을 실현할 수 없고,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책임 있는 AI 확산과 확장을 위한 공공-민간 협력’ 주제의 연사로 나선 쿡 부사장도 “기술이 제공하는 기회가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실제로 제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떤 단계와 조치가 필요한지 고민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력이나 광대역 연결과 같은 범용 기술은 인구 상당 부분이 소외돼 있고, 선진국에서도 농촌과 도시 사이에 큰 격차가 존재한다”며 “사회 전체가 혜택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딥페이크 등 AI의 어두운 면에 대해서도 민·관이 책임감 있는 AI 활용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Business(사업)’라는 큰 틀을 주제로 열린 이날 CEO 서밋에선 디지털 헬스케어, 공급망 강화, 수소 경제 등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뤄졌다. 중국 헬스케어 기업 메보(MEBO)를 이끄는 케빈 쉬 CEO는 “디지털 헬스케어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호주와의 공급망 협력 사례를 소개하며 “지속가능하고 회복탄력성 있는 다자간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아태 지역 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특별연설에 나선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은 아태 지역 간 단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끄엉 주석은 “지금까지 아태 지역의 성공은 광범위한 경제 통합, 자유로운 무역과 투자,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 과학기술 선도력 등 협력과 단결의 힘 위에서 세워졌다”며 “APEC 회원들이 차이를 극복하고 공동의 해법을 모색해 협력의 토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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