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원 펜션 예약했는데 추가요금 19만원..."K-매운맛 황당"

2025-08-30

여름 휴가철을 맞아 펜션을 찾은 관광객들이 '추가 요금 상술'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기준 인원을 무조건 2명으로 하고 인원을 추가할 때마다 요금을 더 받는 건 기본이고, 수영장 물이나 집기 이용료처럼 펜션 이용 시 꼭 필요한 항목에도 일일이 추가 요금을 붙이는 식이다.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말에 경기 가평의 한 펜션에서 '추가 요금 상술'에 당했다는 후기가 올라왔다. 7명이 묵을 숙박 시설을 찾던 중 69만 9000원이라는 광고를 발견한 글쓴이는 "좀 비싸지만, 시설이 좋고 괜찮은가보다 하고 설렜다"면서 "그런데 이게 K-매운맛의 시작일 줄은 아무도 몰랐다"고 했다.

막상 펜션에 도착해보니 69만9000원은 기준인원 2명일 때의 가격으로, 1인당 3만원씩 총 15만원이 추가된다고 했다. 이 방은 2인용 침대 4개, 1인용 침대 1개로 총 침대 5개가 있는 방인데도 기준 인원이 2명으로 책정된 가격이 올라와 있었던 셈이다. 글쓴이는 "나머지 침대는 관상용이냐"며 황당해했다.

펜션 주인은 추가 비용에 대해 카드는 안 된다며 현금으로 요구했다고 한다. 이어 바베큐 전기 그릴에 대해 테이블당 2만 원의 추가 요금이 발생했다. 심지어 냉장고도 고장 나 재료 보관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글쓴이는 총 88만 9000원을 지불하게 됐다며, "이 돈이면 동남아에 갔을 것. 애국심 마케팅하지 마라"고 말했다.

이처럼 펜션들이 추가 요금으로 매년 관광객들이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카드 결제를 거부하고 현금을 요구하는 사례도 많아 지방자치단체나 정부 차원에서 단속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펜션들의 '추가 요금' 행태는 개그 소재로 등장하기도 했다. 최근 개그우먼 이수지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는 펜션 주인으로 분장한 이수지가 숙박객들을 상대로 끊임없이 추가 요금을 요구하며 웃음을 자아내는 콘텐트가 올라오기도 했다.

극 중 펜션 주인역을 맡은 이수지는 '웰컴 후르츠'로 수박을 주면서 반 통에 3만 5000원을 부과하고, 펜션 내 수영장을 이용하겠다는 숙박객에 수영장 수위에 따라 15cm는 10만원, 5cm부터 5만원씩 추가 요금을 받았다. 물 온도에 따라서도 "30도에 3만원, 31도에 5만원"이라며 추가 비용을 청구했다.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수영모도 개당 3만원을 받고 팔았고, 수영장 앞에서 사진을 찍어주고 촬영비도 요구했다. 이 펜션은 심지어 퇴실은 오전 9시로 숙박객이 청소와 설거지를 모두 마쳐야 했다.

시청자들은 "웃으려고 본 영상인데 화가 난다", "추가 요금 정말 이해가 안 된다", "당한 적 있어서 웃음이 안 나온다", "펜션보다 호텔 가는 이유"라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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