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개표방송 ‘MBC 천하’…방송사 유일 두 자릿수 시청률

제21대 대통령 선거방송 시청률은 MBC의 천하로 마감됐다.

4일 시청률조사업체 닐슨코리아의 집계에서 MBC의 선거방송 ‘선택 2025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은 전국 가구 기준(이하 동일기준)으로 1부 4.3%, 2부 12.8%, 3부 14.5%, 4부 14.1%, 5부 13.3%, 6부 5.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와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 중 시청률 10%대를 기록한 것은 MBC가 유일하다.

KBS1의 ‘내 삶을 바꾸는 선택 2025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방송’은 1부 2.4%, 2부 5.2%, 3부 4.1%, 4부 2.0%의 시청률을 올렸다.

SBS ‘2025 국민의 선택’은 1부 1.4%, 2부 3.4%, 3부와 4부가 3.7%, 5부 2.5%와 6부 1.2%로 집계됐다.

종합편성채널들은 대체로 0~1%대 사이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MBC는 “특히 출구 조사 발표 직후 30분간 가구 시청률은 19.4%까지 치솟았다”며 “오후 8시쯤 순간 최고 시청률 20.6%(가구), 2049 시청률이 9.6%를 기록하며 방송집중도가 정점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MBC는 그러면서 “12·3 계엄 이후 MBC이 메인 뉴스가 타사 대비 꾸준한 우위를 유지했으며, 선거 보도에서도 이러한 신뢰의 흐름이 이어졌다”면서 “선거방송 사상 최초로 6면 LED무대와 총 길이 44ｍ, 높이 7ｍ의 스크린을 통해 공간과 영상이 유기적으로 연출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진행된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총 1728만 7513표를 얻어 49.4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