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취임 두 달 만에 주한외교단 첫 만찬…APEC 성공 개최 협조 당부

2025-08-14

[서울=뉴스핌] 박성준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각국 외교사절과 국제기구 대표를 초청해 만찬을 연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행사는 주한외교단 전체를 초청한 첫 외교단 행사로, 117개 상주 공관 대사와 30개 국제기구 대표를 비롯해 대통령이 파견한 첫 특사단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 관계 부처 장관, 경제단체장 등 약 170여 명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사전 리셉션을 시작으로 대통령 만찬사와 만찬,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준비 상황 소개, 주한 대사들의 소감 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이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소통의 가교 역할을 당부하며 정부의 국익중심 실용외교 기조를 설명할 예정이다.

하반기 주요 다자외교 일정을 소개하고,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회원국을 포함한 모든 주한 외교사절의 협조와 성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만찬은 전례보다 빠른 취임 두 달 만에 열린 주한외교단 상견례 행사로, 국민주권정부의 외교가 본궤도에 복귀했음을 대내외에 알리고 외교단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의미를 가진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동시에 APEC를 한국 주재 외교단에 홍보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강 대변인은 행사장에는 국민주권정부의 철학과 의지를 '품격과 실용, 국격과 애민'이라는 키워드로 담았다고 설명했다.

연단 배경에는 일월오봉도와 까치·호랑이 이미지를 배치해 국격과 애민을 상징했고, 만찬 메뉴는 전국 각지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궁중 음식과 서민 음식을 함께 담았다. 광양 매실 젤리와 유자청 소스를 곁들인 동해산 가리비, 완도 전복·대게살 냉채, 모듬전, 제주 무청시래기를 곁들인 연잎 한우갈비찜, 신안 민어 맑은국, 경주 연잎차로 구성됐다.

디저트에는 황남빵과 경주 최부자집 가양주 '대몽제'를 활용해 경주 APEC 개최 홍보에도 나선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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