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창환 감독님께서 ‘너의 장점을 활용하겠다’고 하셨다. 선수로서 정말 행복하다”
고양 소노는 2025~2026시즌 2옵션 외국 선수로 제일린 존슨(203cm, F)를 선발했다. 존슨은 좋은 피지컬과 골밑 싸움에 능한 빅맨이다. 소노 1옵션 외국 선수인 네이던 나이트(203cm, F)와는 약간 다르다. 나이트가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를 어려워할 때, 존슨이 어느 정도 메워줄 수 있다.
또, 1996년생인 존슨은 NBA G리그에서 오랜 시간 뛰었다. 여러 팀의 유니폼을 입었다. 2023~2024시즌에는 대만의 타이페이 마스 소속이었고, 2024~2025시즌에는 튀르키예리그의 Yalovaspor BK에서 활약했다.
그리고 존슨은 지난 19일 한국으로 들어왔다. 태어난 후 처음으로 한국을 경험했다. “(한국이) 정말 좋은 곳으로 느껴졌다. 뭔가 빠르고 간단한 게, 기술적으로도 발전된 것 같다. 또, 고양소노아레나가 엄청 깨끗하다. 소노 관계자 분들과 팀원들도 나를 환영해줬다”라며 한국의 첫 인상을 전했다.
한편, 소노는 창단 이후 두 시즌 동안 외국 선수 때문에 고전했다. 국내 선수와 조화를 이루지 못했고, 부상을 많이 당해서였다. 그런 이유로, 소노는 외국 선수를 신중하게 선발했다.
나이트와 존슨 모두 입국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소노 관계자는 두 외국 선수를 신중하게 바라봤다. 하지만 “21일 오전에 존슨을 지켜봤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라며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
칭찬을 받은 존슨은 “나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그 근간은 에너지다. 그리고 득점과 리바운드, 경기 운영 등 감독님의 지시사항을 다 이행하려고 한다”라며 자신의 장점을 어필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내 장점을 활용해주셨다. 선수로서는 너무 행복한 일이다. 또, 내가 유명한 선수가 아니기에, 감독님께서 계약 전까지 나를 많이 분석하셨을 거다. 그게 선수로서 더 좋게 다가온다”라며 손창환 감독에게 느낀 점들을 덧붙였다.
소노가 외국 선수를 안정적으로 선발했으나, 소노의 전력이 급상승한 건 아니다. 또, 상위권 팀들이 전력을 어느 정도 유지했다. 그리고 전력을 끌어올린 팀들도 많다.
게다가 이재도(180cm, G)와 이정현(187cm, G)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정현은 9월 초에 열릴 대만 전지훈련 때 돌아올 수 있으나, 이재도는 시즌 복귀를 장담할 수 없다. 가드진이 살짝 불안하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 선수들이 제 몫을 해야 한다. 존슨도 마찬가지다. 제공권 싸움으로 팀의 기반을 탄탄히 다져야 한다.
존슨 역시 “주전 가드가 없다면, 우리는 그 상황대로 플레이해야 한다. 또, 팀에서 주문하는 것들을 최대한 이행해야 한다. 그게 프로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서, 팀과 스태프, 팬들에게 승리를 안기고 싶다”라며 자신의 과제를 인지했다. ‘WIN’이라는 단어를 가장 크게 말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