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이탈리아行 무르익는다 … "유럽공장 설립 → 프랑스와 경쟁"

2025-08-21

K-뷰티 동반, 성장 로드맵 제시

글로벌 확장 방점 … 미국-중국 턴어라운드 주목

전세계 ODM 1위 공고히 … 韓 화장품 수출 25% 차지

멕시코, 프랑스, 인도도 박차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코스맥스가 K-뷰티 글로벌 위상 확대와 함께 장기 성장성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하반기부터 미국과 중국 법인의 실적 반등이 예상되면서 턴어라운드 가능성에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2024년 연결 매출액 2조1,660억원을 기록해 최근 10년간 연평균 21%의 고성장을 이어갔다. 보고서는 코스맥스가 창립 초기 자체 연구소 설립, 중국 시장 진출, 판교 사옥 이전 등을 통해 세 차례 성장의 분기점을 만들어왔으며, 현재는 K-뷰티 산업의 핵심 공급망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

NH투자증권은 특히 코스맥스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공급망 다변화 전략을 긍정적으로 봤다. 회사는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에서 생산 거점을 확충하는 동시에 유럽, 미국 LA, 멕시코, 베트남 등 해외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인도, 중동, 중남미, 동유럽 등 지역에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현지화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Made in France’를 대체할 수 있는 글로벌 화장품 생산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하반기에는 미국과 중국 법인의 회복이 관건이다. 중국은 소비 개선과 함께 3~4선 도시의 로컬 브랜드사와 거래선을 늘려가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서부 인디 브랜드 발주가 늘어나 3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이와 함께 고가 스킨케어 카테고리 다변화, 이탈리아 중심의 유럽 시장 확대도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꼽혔다.

NH투자증권 정지윤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전 세계 자체 공장을 통해 연간 26억개의 생산 CAPA를 확보하고 있어 글로벌 공급 능력을 겸비했다"며, "글로벌 브랜드사도 K-뷰티에 지속적인 관심 표명해 지속가능성이 담보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29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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