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美 ENR 선정 글로벌 톱10 진입

2025-08-21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현대건설이 미국 건설 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발표한 ‘2025년 인터내셔널 건설사 순위(해외 매출 기준)’에서 세계 10위에 올랐다.

21일 ENR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해 총매출 242억4000만 달러 가운데 98억5000만 달러를 해외에서 거둬들였다. 이는 전년 대비 7.9% 증가한 수치로, 순위 역시 두 계단 상승하며 현대자동차그룹 편입 이후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해외 매출이 감소세를 보인 것과 달리 현대건설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글로벌 ‘톱10’에 진입했다.

매출 확대는 해외 주요 현장의 공정이 본격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PKG)4,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 설비, 미국 조지아 전기차 배터리 공장 등이 대표적이다. ENR의 지역별 순위에서도 미국(5위), 중동(6위), 아시아(8위), 중남미(10위)에 이름을 올렸고, 산업설비(1위), 석유화학(9위) 등 공종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현대건설은 UAE 원자력공사를 비롯해 미국 현지 건설사, 에너지 개발사 등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다. 또한 고부가가치 기술을 기반으로 국가별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고, 원전·태양광·송변전 등 에너지 분야와 데이터센터·주택 사업 등으로 사업 모델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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