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장관, 첫 예술계 행보는 청년...'K 성장동력' 박물관 역할도 강조

2025-08-03

취임후 첫 문화계 일정으로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극단 방문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최휘영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를 방문하는 등 주요 문화·관광 시설 점검에 나섰다. 박물관 현장을 찾아 K컬처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명동예술극장에서 국립극단 공연을 관람, 첫 예술계 행보를 보여줬다.

최휘영 장관은 지난 7월 31일, 취임 직후 첫 공식 일정으로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를 찾았다. 문체부가 주관하는 APEC 관련 문화행사와 인프라 준비 상황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이달 말 개최 예정인 '문화산업고위급대화' 회의장과 화백컨벤션센터(HICO), 미디어센터, 정상 만찬장소인 국립경주박물관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최 장관은 "최근 관광 소비자는 단순히 여행지를 찾기보다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 경험할 수 있는 이야기를 원한다"며 "굿즈든 음식이든 경관이든,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able)'한 관광자산을 얼마나 잘 만들어내느냐가 지역관광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휘영 장관은 8월 3일엔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관람객 증가와 박물관 상품(뮷즈) 판매 상황 등 현장 점검에 나섰다.

최 장관은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등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 상품관 및 사유의 방, '두 발로 세계를 제패하다'(손기정 특별전), '새 나라, 새 미술 – 조선 전기 미술 대전' 등 현재 열리고 있는 전시를 직접 둘러보며 관람 여건과 박물관 상품 판매 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 장관은 "박물관은 'K컬처'의 정체성과 지속 가능성의 기반이자, 고부가가치 문화 산업의 핵심 거점"이라며, "박물관 자산 등 우리 전통 유산이 'K컬처' 시장 300조원 달성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엔 명동예술극장을 방문해 국립극단의 '삼매경' 종연 공연을 관람하고 출연진을 격려했다. 최 장관의 취임 후 첫 예술계 행보로, 현장 예술인들의 활동 여건을 점검하고 예술 발전을 위한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극단이 기획·제작한 '삼매경'은 함세덕 작가의 희곡 '동승'을 원작으로 한 연극으로, 1991년 '동승'에서 '도념' 역을 맡았던 배우 지춘성이 다시 같은 배역으로 무대에 올라 주목받았다.

최 장관은 출연진을 비롯한 청년 예술인들을 만나 애로사항과 제안을 들었다. 2024년 청년교육단원 출신으로 이번 국립극단 시즌 단원으로 선발된 정주호 배우는 "청년 예술인들이 더욱 다양한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주는 정책에 감사드리며, 동료 청년들이 더 많은 경험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최 장관은 "문체부는 청년 예술인들이 창작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무대에 설 기회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청년 예술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며, "현장 의견을 잘 참고해 예술인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예술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문체부가 앞장서서 기회를 만들고 든든한 기반을 다지는 '못자리'와 같은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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