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뇌혈관장벽(Blood-Brain Barrier·BBB) 셔틀 플랫폼인 ‘그랩바디-B’의 추가 기술 이전 기대감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BBB셔틀은 약물이 뇌혈관장벽을 넘어 직접 뇌에 전달 되도록 하는 플랫폼으로 기존 뇌질환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열쇠로 평가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4일 10시 15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보다 20% 오른 9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달 27일부터 31일(현지 시간)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 컨퍼런스(AAIC) 2025’에 참가해 그랩바디-B를 소개할 예정이다. 그랩바디-B는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 수용체(IGF1R)를 통해 약물이 BBB를 효과적으로 통과해 뇌로 전달되도록 하는데 부작용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이달 28일 그랩바디-B 플랫폼의 사업 전략과 새로운 파이프라인인 담도암 치료제 ‘ABL001’ 및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타임라인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회사 측은 그랩바디-B를 올 4월 미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 4조 1000억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전세계적으로도 애브비, 로슈, GSK,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 등 글로벌 제약사들도 BBB 셔틀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뇌질환 치료제 개발은 항암제 등 다른 신약보다 난이도가 높고 아직 초기 단계라는 점에서 시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에 따르면 전세계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184조 9000억 원으로 2030년에는 약 301조 80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