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 안산 시화 데이터센터 개발 본격화…글로벌 DCI 협력

2025-08-13

코람코자산운용은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문기업 ‘DCI 데이터센터즈(이하 DCI)’와 협력해 초대규모 데이터센터인 ‘코람코시화데이터센터’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13일 밝혔다.

DCI는 글로벌 대체투자운용사 브룩필드자산운용의 자회사다. 호주와 뉴질랜드 등에서 다수의 대형 데이터센터를 직접 개발·운영 및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적인 데이터센터 운영사다.

코람코시화데이터센터는 연면적 2만6685㎡(8072평) 규모로, 2280대의 서버 랙과 40MW의 수전용량을 확보한 거대 데이터센터로 조성된다. 데이터센터 개발 대상지는 시화국가산업단지 내 경기 안산 단원구 성곡동에 위치한 약 1만448㎡ 규모의 부지다. 이곳은 전력 인프라 접근성이나 통신회선 밀집도, 주요 도로망(남안산IC, 국도 77호선 등)과의 연계성이 좋아 부동산 가치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DCI는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에 투자하고 데이터센터 시설 디자인과 구축·운영을 담당한다. 코람코도 자체자금과 보유 펀드를 활용해 PFV에 투자했으며 PFV의 운용을 맡아 투자·금융구조 수립, 건축설계·시공관리 등 개발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특히 코람코는 이번 프로젝트를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를 활용한 구조고도화사업으로 추진해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구조고도화계획을 승인 받았다. 향후 리츠와 펀드 등의 간접투자기구가 이 데이터센터를 취득하거나 자유롭게 임대할 수 있는 구조로 개발되는 것이다.

DCI의 대표이사 수밋 무키자는 “이번 안산시화 프로젝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확장 전략의 중요한 교두보”라며 “코람코와의 협업을 통해 AI와 클라우드 중심 수요에 신속하고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고성능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석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DCI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안산시화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게 돼 기쁘다”며 “디지털 경제를 뒷받침하는 인프라 투자에 대한 코람코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앞으로도 지속 가능하고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에 선택과 집중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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