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200만원”…올 연말 역대급 車 할인 러시

2025-12-15

자동차 업계가 연말을 맞아 최대 2200만원을 할인하는 대규모 판촉전에 돌입했다. 올해 최고 수준의 구매 조건을 내걸었다.

전자신문이 업체별 12월 판매 조건을 취합한 결과 국산차는 최대 540만원, 수입차는 최대 2200만원 상당의 역대급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통상 연말은 재고 소진을 위해 비인기 차종을 중심으로 할인이 집중되는 시기이지만, 올해엔 경기 침체로 할인이 적었던 인기 차종까지 혜택을 확대했다. 미국발(發) 관세 인상 등 수출 환경 악화로 내수 판매 실적의 중요성이 커진 영향이다.

현대차는 한정 재고 물량을 대상으로 이달 '라스트 찬스' 혜택을 준비했다. 인기 차종이자 주력 모델인 그랜저와 GV80 할인 폭을 500만원 수준까지 확대했다. 최대 혜택 기준으로 그랜저 520만원, 쏘나타 400만원, 싼타페와 투싼은 각각 200만원을 할인한다.

기아는 10월과 11월 생산분에 한해 K9 300만원, K8 200만원, K5 100만원을 각각 할인·판매한다. 전기차 대상 'EV 페스타' 혜택도 이어간다. 니로 EV 350만원, EV9 300만원(11월 생산분), EV6 250만원을 할인한다.

중견 3사의 이달 구매 조건도 올해 최고 수준이다. 르노코리아는 최대 160만원의 '개별소비세 더블' 혜택을 제공한다. 주력 차종인 그랑 콜레오스는 생산 월에 따라 110만~160만원의 개소세 더블 혜택을 포함해 최대 54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전기차 세닉은 300만원을 할인한다.

한국GM 쉐보레는 콜로라도 500만원 할인을 포함한 최장 72개월 할부 상품을 내놨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50만원 할인에 60개월 할부 상품으로 구매 문턱을 낮췄다. KG모빌리티(KGM)는 토레스 최대 7%, 코란도 EV 최대 450만원, 렉스턴 최대 500만원을 각각 할인한다.

수입차도 새해를 앞두고 재고 소진을 위해 올해 최고 수준까지 할인 폭을 키웠다. 신차 구매 플랫폼 겟차에 따르면 이달 혜택이 가장 큰 모델은 22%를 할인하는 폭스바겐 투아렉이다. 1억원이 넘는 신차를 2261만원 할인받아 8017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인기 차종도 할인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딜러사에 따라 벤츠는 인기 모델 E클래스(E200 기준)를 최대 18%(약 1400만원)를 할인한다. 경쟁 모델인 BMW 5시리즈(520i 기준) 역시 최대 10%(약 700만원)를 할인한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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