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다다다다, 다같이 말~달리자

2025-12-31

대지를 박차고 말이 질주한다. 병오년(丙午年) 첫날에 생명의 고동을 울린다. 한국인의 힘찬 약진이다. 말은 혼자 달리지 않는다. 말과 기수는 한 편의 심포니를 연주한다. 다다다다, 두두두두, 말발굽 소리에 새날을 맞는 기운이 용솟음친다. 한국인의 2026년이 오늘 출발한다. 넘어야 할 난관이 많다. 정치는 진영의 늪에서 서로 물어뜯고, 경제는 저성장의 굴레에서 허우적대고, 사회는 불신의 울타리에 갇혀 있다. 우리는 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왔다. 이 그림을 그린 석창우 화백은 42년 전 고압 전기 사고로 양팔을 잃었지만, 의수(義手)를 갈고닦아 수묵 크로키라는 새 장르를 열어젖혔다. 시인 이육사가 노래한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은 저 멀리에 있지 않다. 우리 모두 다시 손 잡고 달리자. 말~ 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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