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의 매각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
구단주 스튜어트 스턴버그는 부동산 개발업자 패트릭 잘룹스키가 이끄는 투자 그룹과 약 17억 달러(약 2조 3000억원)에 구단 매각을 합의했으며, 이르면 9월 중 거래가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16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이 보도했다.

스턴버그 구단주는 2004년 약 2억 달러에 탬파베이를 인수해 21년간 운영해왔다. 이번 매각으로 그는 쏠쏠한 차익을 얻게 된다. 새 투자 그룹은 현재 연고지를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홈구장인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 대신 플로리다주 내 탬파 지역에 새로운 구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로피카나필드는 노후화와 시설의 열악함으로 MLB 내에서도 최하위 평가를 받고 있다. 세인트피터즈버그 시와 협력해 신축 계획을 추진했으나, 최근 허리케인 피해와 재정·정치적 부담 등으로 프로젝트가 무산된 상태다. 이에 따라 현재 임시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며 홈경기는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치르고 있다.
탬파베이는 저비용 고효율 경영 전략을 대표하는 팀이다. 올해 팀 최고 연봉 선수는 김하성이다. 김하성은 2년 총액 2900만달러(약 400억원)에 계약했다. 현지에서는 이번 매각으로 자본력이 강화되면 큰 손 구단으로 변모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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