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 ‘110cm’···세상에서 가장 작은 英 체육교사
키가 110cm인 영국의 체육교사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국 솔즈베리 출신의 코너 샌더슨(21)은 선천성 희귀질환인 '천골 무형성증'으로 태어나 허벅지뼈가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아 “오래 살기 어렵고 평생 걸을 수 없을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장애를 딛고 일어섰습니다. 직접 걷는 것은 물론 휠체어 럭비 선수로 뛰고, 축구 코치로 활동하며 현재는 초등학교에서 체육 수업까지 맡고 있습니다.
코너 씨는 “세상에서 가장 키가 작은 축구 코치일지도 모른다”고 농담하며 자신보다 훨씬 큰 아이들 앞에서도 당당히 수업을 진행합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웃거나 신기해하지만, 곧 그를 '선생님'으로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그는 “무릎이 없어서 줄넘기를 하진 못해도 말로는 충분히 가르칠 수 있어요”라며 장애가 가르침에 방해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아이들을 지도하는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며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코너 씨의 키에 대한 악성 댓글도 있었지만 그는 “저는 그냥 웃어넘겨요. 오히려 더 주목받을 수 있으니까요”라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