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정형돈이 정신과 약 복용을 임의로 중단했다가 겪은 심각한 수면장애와 인지 기능 저하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게임 중독 금쪽이의 수면장애를 진단하던 중, MC 정형돈의 과거 사례가 공개됐다.
이날 정형돈은 “정신과 약을 복용하던 중 의사와 상의 없이 약을 끊은 적이 있다”며 “그로 인해 나흘간 한숨도 자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흘 정도 잠을 못 자니 기억이 정확하지 않았고, 걷고 있으면서도 여기가 어딘지 모를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며 당시의 위급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정형돈은 결국 다시 약을 복용한 후에야 정상적인 수면을 취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홍현희가 약 복용 후의 상태를 묻자, 그는 “이렇게 자도 되나 싶을 정도로 잠이 쏟아졌다”고 답해 출연진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장에 있던 오은영 박사는 수면 부족의 위험성에 대해 엄중히 경고했다. 오 박사는 “수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현실 감각이 떨어지고, 심한 경우 환청이나 환시가 생기기도 한다”며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는 것은 건강에 매우 치명적”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1978년생으로 올해 47세를 맞은 정형돈은 과거 ‘무한도전’ 등 다수의 프로그램을 통해 큰 인기를 얻었으나, 불안장애와 공황장애로 휴식기를 갖는 등 투병 사실을 솔직하게 공개하며 정신 건강의 중요성을 알려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