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새옹지마’ 맨유 탈출 1년 만에 ‘환골탈태’···“한 번의 이적이 그의 모든 것을 바꿨다”

2025-08-27

글로벌 매체 ‘ESPN’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나고 크게 성공한 스콧 맥토미니를 주목했다.

ESPN 공식 채널 ‘ESPN UK’는 27일(한국시간) “한 번의 이적이 정말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는 글과 함께 맥토미니의 사진을 게시했다. 맥토미니는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컵과 리그 MVP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었다. 반대로 맨유 시절 본인은 정반대의 표정을 보였다.

맥토미니는 1996년생 잉글랜드 출신의 미드필더다. 지난 2017년 맨유에서 프로 데뷔했다. 당시 2002년부터 2017년까지 맨유 유소년 팀에서 성장 후 1군에 올라온 ‘성골 유스’라서 많은 팬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에릭 텐 하흐가 맨유 감독으로 있던 당시 출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또 맨유는 마누엘 우가르테 영입을 위해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맥토미니와 이별을 선택했다. 선수 본인은 이탈리아로 떠나면서도 앞으로도 맨유를 응원할 것이라며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남겼다.

그리고 나폴리에서 맥토미니의 입지는 180도 바뀌었다.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은 맥토미니를 시즌 체중 조절과 컨디션 관리를 위해 식단 관리를 철저하게 받았다. 초반엔 나폴리 팬들에게 “맨유 과체중 방출 선수”라는 비판도 들었지만 혹독한 노력 끝에 지금은 나폴리의 우승 주역으로 다가서고 있다.

특히 맥토미니는 매 경기 12km 넘는 이동량을 선보이면서 줄기차게 뛰고 경기에 계속 간섭하는 면모로 각광받았다.

결국 2024-2025시즌 나폴리는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했다. 맥토미니는 맨유에서 단,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리그 우승컵을 이적하고 획득했다. 또 세리에 A MVP를 차지하며 명실상부 나폴리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이탈리아 현지에서 맥토미니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맥토미니를 판매한 것은 맨유의 실수다”, “거인의 활약이다” 등의 표현이 나오고 있다. 나폴리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는 얘기다. 일부 축구팬들은 나폴리의 전설적인 선수 디에고 마라도나와 맥토미니의 이름을 합쳐 ‘맥라도나’라고 극찬했다.

심지어 발롱도르 후보로 등극했다. 발롱도르는 1956년에 프랑스의 축구 잡지 ‘프랑스 풋볼’이 창설한 상이다. 한 시즌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단 한 명의 선수에게 수여된다. 현대 축구에서 이 상은 현역 축구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명예로 평가받고 있다. 그래서 매 시즌 축구 팬들은 이 상의 주인이 누구일지 주목한다.

2024-2025시즌이 마감됐다. 현재 발롱도르 유력 후보는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라민 야말과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유러피언 트레블 주역 우스만 뎀벨레 두 명이다. 그리고 이들과 경쟁하는 여러 후보 중 한 명으로 맥토미니가 포함됐다.

맥토미니의 활약은 이번 시즌도 이어진다. SSC 나폴리는 지난 24일 사수올로와 리그 첫 경기를 펼쳤다. 맥토미니의 선취골에 힘입어 2-0으로 완승했다. 반대로 맨유는 새 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1무 1패로 승리가 없다. 팀을 떠나고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 중인 맥토미니 소식을 접할수록 맨유는 아쉬움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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