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지현 야구 국가대표 선수단 감독이 사령탑 데뷔전에 나선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8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 평가전을 치른다. 올 1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류 감독의 첫 공식 경기다.
경기 시작 전 기자회견에서 류 감독은 “처음 (대표팀 감독에) 선임될 때 굉장한 무게감을 느꼈다”며 “그 전에 대표팀 코치 생활을 하면서 대표팀 흐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어진 것 같다”고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됐던 때를 돌아봤다. 이어 “저에게 막중한 임무와 책임감, 사명감이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해왔다는 느낌이 있어서 편안하다”고 했다.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상 체코보다 한 수 위로 평가 받는다. 한국은 세계 랭킹 4위, 체코는 15위로 차이가 나고, 2023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도 체코를 7대3으로 격파한 바 있다. 류 감독은 “일단 오늘은 한국시리즈에 올라갔던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소속 투수들은 등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노시환(한화 이글스), 문보경(LG 트윈스),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등이 경쟁하는 3루수 자리에는 김영웅이 선발 출전한다. 류 감독은 “김영웅이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여러 번 보여준 부분이 오늘 첫 경기에서도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을까”라며 “다만 내일은 3루수 기용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류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준비를 잘 해줘서 고맙다고 얘기했다”고 소개하며 “선수들도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국가대표 자신감을 갖고 팬 여러분께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자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발 투수는 곽빈(두산 베어스)이 맡고 이어 김건우(SSG 랜더스)가 나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