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연방 대법관들이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부과 조치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자, 올해 내내 관세 부담에 시달려온 경기소비재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내 소비재 관련 종목들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룰루레몬 애슬레티카(NASDAQ: LULU)는 4.31%, 윌리엄스소노마(NYSE: WSM)는 2.48% 각각 상승했고,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은 중소형 유통업체들도 강세를 보였다. 콜스(NYSE: KSS)는 8.88%, 메이시스(NYSE: M)는 6.96%, 바비 인형 제조사 마텔(NASDAQ: MAT)은 3.98% 급등했다. 제너럴모터스(NYSE: GM) 2.92%, 포드자동차(NYSE: F) 2.50% 등 자동차 업종도 상승했다.
조인트레이딩의 데이브 루츠 ETF 트레이딩 및 전략 부문장은 "대법원 심리 이후 베팅 시장에서 행정부 패소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관세 영향을 받는 소비재 종목들이 일제히 뛰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심리에서 대법원 보수 성향 대법관 3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1977년 제정된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 을 근거로 상호관세를 부과한 데 대해 강하게 의문을 제기했다.
에버코어ISI의 사라 비앙키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이번 심리의 분위기는 분명 트럼프 행정부에 불리하게 기울었다"며 "행정부 측 변호인에 대한 질문이 특히 날카로웠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결정은 아직 몇 주, 길게는 내년 1월까지 미뤄질 수 있으며 결과는 여전히 예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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