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그리스 관광부 장관 면담…"'감사의정원' 첫 석재 기증 감사"

2025-08-25

그리스 대리석 볼라카스 20톤, 내달 말 인천항 도착

서울-아테네, 스포츠 대회 공동 개최 가능성 검토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오전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올가 케팔로야니(Olga Kafalogianni) 그리스 관광부 장관을 만나 광화문광장 '감사의정원'에 전시될 석재 기증에 감사를 표하고, 서울과 그리스 간 관광 분야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에 6·25 한국전쟁 참전국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담아 22개국에서 채굴한 석재로 만든 조형물을 조성하고 있다. 이 중 '그리스'가 첫 번째로 석재를 기증, 그리스 북부 지역에서 생산된 대리석 볼라카스(Volakas) 20톤이 내달 말 인천항을 통해 들어올 예정이다.

오 시장은 "감사의정원 취지에 공감하고 흔쾌히 귀한 석재를 기증해 주신 그리스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정원을 정성스럽게 조성해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워주신 그리스의 희생을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대한민국-그리스, 또 친선 도시 20주년을 앞둔 서울-아테네 간 우호 협력이 더욱 깊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올가 장관은 "자유, 평화를 위해 투쟁했던 분들을 기리고 이런 역사를 후대에 알려줄 '감사의정원'은 정말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며 "그간 한국과 그리스 간 깊은 유대가 있었기에 석재 기증 요청에 기쁘게 응했고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위해 도울 일이 있다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오 시장은 "신화, 유적 등 역사문화적 자산이 풍부한 그리스가 스마트한 면모까지 갖춘다면 그야말로 과거와 현재, 미래가 어우러진 세계적 국가·도시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릴 '스마트라이프위크2025(Smart Life Week2025)'에 그리스도 참석해 스마트도시의 가치를 공유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리스는 1896년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대한민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는 만큼 양 도시 간 스포츠 대회를 공동 개최했으면 좋겠다"는 올가 장관의 제안에 오 시장은 "서울도 운동을 통해 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지켜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좋은 제안 주신 데 감사하며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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