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으로 1위 지킨 한화, 와이스 호투에 김경문 감독도 미소 “와이스가 8이닝 동안 선발투수로 자기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2025-06-17

김경문 한화 감독이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에 미소지었다.

한화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10일 대전 두산전부터 5연승을 내달렸다.

지난 15일 대전 LG전에서 경기 중간 비로 104분만에 경기가 재개되는 어려움 속에서 10-4로 승리하며 1위 자리를 빼앗은 한화는 이날도 연승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한화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는 8이닝 3안타 무사사구 9삼진 무실점으로 완벽 투구를 했다. 투구수는 단 90개에 불과했다. 최고 156㎞의 직구(39개)와 스위퍼(42개), 커브(7개), 체인지업(2개) 등을 섞어 던졌다.

타선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장타로 기선을 잡았다.

0-0으로 맞선 3회 이도윤이 롯데 선발 터커 데이비슨과 7구째 씨름한 끝에 3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이재원의 희생번트, 하주석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이원석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1루도 채웠다. 그리고 타석에 나선 안치홍이 데이비슨의 초구 130㎞짜리 포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짜리 3점 홈런이었다. 안치홍의 올시즌 첫 홈런이기도 하다.

최근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치는 등 감을 끌어올린 안치홍은 이날은 안경을 쓰고 타석에 나서 장타까지 쏘아올렸다.

3-0의 리드를 그대로 이어가던 한화는 8회에는 문현빈, 노시환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채은성이 바뀐 투수 박진을 상대로 번트 안타를 쳤고 롯데의 연쇄적인 실책이 나오면서 문현빈과 노시환이 모두 홈인하며 점수차를 더 벌렸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이재원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냈다.

선발 투수 와이스는 8회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9회에는 김종수가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은 “무엇보다 와이스가 8이닝 동안 선발투수로 자기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주고 내려왔다”라고 만족해했다.

이어 “3회 안치홍이 경기리드와 분기기를 가져오는 중요한 3점 홈런을 쏘아 올렸고, 8회 3점 추가점을 만들며 결국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라고 칭찬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