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 전세 사기' 양치승, 법 개정 운동..."이건 나 혼자만의 일 아니야"

2025-09-02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스포츠 트레이너 양치승이 국회 청원을 통해 법 개정 운동에 나섰다.

양치승은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최근 저는 공공시설의 운영 구조와 행정의 허점 속에서 예고 없는 퇴거 통보와 막대한 재산 피해를 겪었다. 이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은 이 문제가 결코 저 한 사람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기부채납된 공공시설에 입주한 많은 임차인이 제대로 된 고지 없이 계약이 무효 처리되거나 퇴거 명령을 받으며 생계 위협을 겪고 있다"며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저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 개정 청원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임차인들이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고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도록 법이 개정돼야 한다"며 "이 청원이 국회에 정식 접수되려면 등록일부터 30일 이내 100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후 30일 이내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정식 국민동의청원으로 성립돼 국회 상임위원회에 회부된다"고 설명했다.

양치승은 "여러분의 작은 클릭 하나가 공정하고 책임 있는 행정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된다"며 동의를 독려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21일 방송된 MBC TV '실화탐사대'에서 "환불, 권리금 미지급 등을 합치면 15억 원 정도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는 전세사기 피해 사실을 공개하며 "보증금만 5억 원, 시설비까지 포함하면 최소 10억 원 이상 손해를 봤다"고 밝히기도 했다.

양치승은 지난 7월 25일 인스타그램에 "2025년 7월 25일 오후 10시 종료. 그동안 감사했다"라는 글을 올리며 헬스장 폐업 소식을 직접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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