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인 대만 배우 쉬시위안(서희원)과 사별한 가수 구준엽이 가족 모임에 참석한 모습이 공개됐다. 구준엽은 근육질 몸매는 찾아 볼 수 없고 몰라 보게 살이 빠진 얼굴이었다.
쉬시위안 어머니는 12일 소셜미디어에 "올해 어버이날은 슬프다"며 "사위 구준엽은 딸을 그리워하며 날이 갈수록 야위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사위 마이크는 늘 세심하게 나를 챙겨준다. 효심 깊은 자식들이 있어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딸 쉬시디(서희제)는 내가 축하한다는 말을 들고 싶다고 하자 동료에게 부탁해 세상을 떠난 딸의 AI영상도 만들어줬다"고 했다.
쉬시위안 어머니는 "많은 연예인 동료들과 대중이 딸을 기억해주고 내게도 따뜻한 응원을 보내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힘을 내겠다"며 "당장은 아니지만 점점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고 했따.
쉬시위안 어머니가 올린 사진 속 구준엽은 검정 티셔츠와 모자 그리고 검은 안경을 쓰고 있다. 턱선이 날렵하게 보일 정도로 수척해진 얼굴이다.
앞서 대만 현지 매체는 지난 3월 구준엽이 쉬시위안 작별 장례식을 치른 뒤 두문불출하고 있으며 12㎏ 이상 살이 빠져 몰라볼 정도라고 보도한 적이 있다.
구준엽은 현재 쉬시위안을 기리는 동상 제작 작업에 골몰해 있는 거로 알려졌다. 이 동상은 쉬시위안 유골을 매장한 대만 진바오산에 세워지는 거로 전해졌다.
한편 쉬시위안은 대만을 대표하는 스타 중 한 명이다. 1994년 동생 쉬시디와 가수로 데뷔했고, 2001년 '꽃보다 남자' 주연을 맡아 국내에도 이름을 알렸다.
구준엽과는 2022년 2월 결혼했다. 구준엽이 1998년 대만에서 클론으로 활동할 당시 약 1년 간 교제한 적이 있었다.
쉬시위안은 지난 2월2일 구준엽과 일본 여행 도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세상을 떠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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