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적용 식육검사·등급판정 시스템 개발 속도

2025-11-17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축산식품학회(회장 강대경)는 지난 14일 충남 천안에 있는 단국대 생명자원과학관에서 ‘2025년 추계 심포지엄’을 열고, 축산식품 산업에 AI(인공지능)를 적용하는 R&D 전략 방안을 알렸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설찬구 식품의약품안전처 축산물안전정책과 사무관은 “1단계 기반연구(2025년 9~12월), 2단계 이물검사(2026년), 3단계 병변검사(2027~2028년), 4단계 위생검사(2029~2030년) 로드맵으로 AI를 활용한 식육검사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중 이물검출기의 경우(2026년) 이물검출률을 98% 수준으로 끌어올리게 된다. 특히 90% 이상 화농을 판별한다. 이를 통해 정상제품 폐기를 줄이고, 축산물 안전공급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효준 강원대 AI 융합학과 교수는 “한우 마블링 등급판정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등심영역을 분할한 후 마블링 스코어를 매기는 형태다. 스마트폰 촬영만으로 간단히 예측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돼지 등지방 두께 등으로 AI 영토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오 단국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친환경 포장, 세포배양, 3D 포장, 등급분류, 안전성 확인, 항생제 농도 등 다양한 식품산업 분야에 AI 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 이미 많은 식품기업들이 AI 기술로 무장, 생산성을 높여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이의종 충북대 소프트웨어학부 교수 ‘축산분야 AI 응용 연구’, 임규상 국립공주대 동물자원학과 교수 ‘디지털트윈을 이용한 축산식품 개발’, 곽한섭 한국식품연구원 가공공정연구단 박사 ‘이화학 데이터와 머신 런닝을 활용한 감각품질 측정 모델 개발’ 등이 강연됐다.

강대경 회장은 “전통 축산식품과 미래 축산식품의 조화, 상생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이 축산식품 미래 방향을 제시, 지속적인 산업 발전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학회는 이날 정기총회를 열고, 황인호 전북대 동물자원학과 교수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신임회장 임기는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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